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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owro 탄생기

캣맘과 소개팅 3편(feat.Meowro의 시작)

 
3편. - 길고양이, 그녀와 나의 새로운 만남
 
즐거운 썸타임~~.
우리는 점심을 함께 먹고,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데이트를 즐기는 끄트머리에  "고양이 보러 가실래요?"라고 말했다.
나는 잠시 멈칫했지만,
동시에 그녀의 말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어느 아파트 담벼락 앞에 작은 집이 두개보였다
사람들이 잘 보려고 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외진 곳에서
그녀는  주위를 살피다가 작은 목소리로
"달아~! 달아~!"라고 외쳤다.
나는 그 모습에 조금 당황했지만,
그녀의 눈빛을 보고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마치 놀이터에 자식들을 풀어놓고
집에돌아가자고 부르는 모양새 같던 ㅎㅎ 
 
몇번의 외침 끝에 
"야옹~"  하는 소리와 함께
하얀색 고양이와 치즈냥이 나타났다....
반질반질한 윤기가
그 고양이들이  마치 잘 관리된 애완고양이처럼 보였다
고양이들은 꼬리를 위로 바짝 세우고
요염한 발걸음으로 다가오더니
궁둥짝을 드이밀며 귀여운 애교를 부리며 다가왔다.

솔직히  나는 그 모습을 보며 깜짝 놀랐다.
고양이가 이렇게 애교를 부리다니! 그것도 길고양이가?
"저기, 이 고양이는 정말 잘 보살핌을 받는 것 같아,"
나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응, 나말고 다른 한분이 더 계시는데
서로 사진으로 주고받고 고양이 상태도 살피고,,
역할분. 담을 해서 키우고 있는거나 다름 없어!!"
 
길고양이에 대한 나의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길고양이들에 대해
그저 불쌍하고 거친 존재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제 그 고양이가 이렇게 사랑스럽고 애교까지
부리는 모습을 보니,
내 안에서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바뀌어갔다.

"이 고양이들, 정말 사랑을 많이 받는구나,"
나는 마음속으로 느꼈다.
그녀와 함께한 이 순간은
내게 새로운 깨달음을 안겨주었다.
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더 깊어지면서,
나는 점점 그녀와의 관계에서도
더 많은 공감과 이해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순간, 나는 확실히 깨달았다.
관심과 사랑을 주고 받는 일이
사람 뿐 만 아니라
길에 사는 이 생명체에게도
매우 중요한 일이구나,, 라는걸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