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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돌봄

갑자이야기(1)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13층 복도에서옆집 동생이 두 손에 새끼 고양이를 안고 나오는 장면을 마주쳤다.복도에서 울고 있던 아깽이라며,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서내보내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초겨울이 시작된 날이었다. 책임감 없이 집에 들이기엔보내지 못할까 봐 겁이 났고,그대로 두기에도 마음이 걸렸다. 그래서달이와 별이가 있는 밥자리로새끼고양이를 데려다 놓았다. 지금 생각해보면그건 선택이라기보다잠시 마음을 피한 행동에 가까웠다. 내려놓자마자아깽이는 자리를 벗어났다.그때는잘 지낼 수 있을 거라는나 혼자만의 긍정 회로를 돌리며그 자리를 떠났다. 그러나,,,그 회로는바로 고장이 나버렸다. 다음 날 하루 종일같은 생각이 반복되었다. 혹시영역동물인 이 새끼를 기다리는 어미가아파트 단지 안을 돌아다.. 더보기
선을 지키는 일 미유로 블로그에 글을 써보자고,, 마음먹은 뒤로 길고양이 관련해서 느꼈던 감정을 기록해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우리는 "기록"플랫폼이니까~ 주택가 근처로 출퇴근하는 나는자주 선호하는 주차 자리가 있는데어느 식료품 가게 옆쪽이다 ,,,아침 저녁으로 타고 내리다보면 이 문구를 만나게 된다. 꽤나 오랫동안 붙여져 있어서이 글씨색이 처음에는 어떤 색을 쓰여졌을까,,??라는생각을 만들게 하기도했다. 이 식료품가게 사이에는 조그마한 틈이있는데그 틈 사이로,, 사료와 물이 놓여져 있는 것을 몇번 본적이 있다...하지만 이 실외기가 있는곳은 식료품 가게의 창고쪽이라 고양이들이 전선을 망가뜨리고,하는 일이 잦았다는,,다른 바래진 종이를 본적도 있는데 어느날은 이 종이가 위력을 발휘하여사료그릇과 물그릇이 치워져있는.. 더보기
아직은,, 기세를 모아야 할 때 오늘 업무 차 출장을 다니다가 공원에 잠깐 들렀다.공원을 쭉 둘러보던 중, 고양이 한 마리가 정자 한켠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았다.누군가 밥을 주고 있나 싶어서두리번두리번했는데,  낡은 정자 밑에 사료와 물, 숨숨집 두 개가 놓여 있었다.이렇게라도 보살핌을 받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때 근처 벤치에 앉아 계시던 할아버지들이 그 정자 밑이 지저분하다고다 치워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소리를 들었다.대여섯 명의 할아버지들이 그런 말을 하는 걸 보니,'길고양이와 공존하려면 급식소가 필요하다'는 말이아니'어쩌면 조금 더 깨끗한 환경을 위해서라도급식소를 운영해야해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묵묵히 그 말씀을 듣고 왔다.자신 있게 나서지 못한 내 자신이 조금 슬프기하며길고양이와의 공존을 위해 내가 더 적극적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