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업무 차 출장을 다니다가 공원에 잠깐 들렀다.
공원을 쭉 둘러보던 중,
고양이 한 마리가 정자 한켠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았다.
누군가 밥을 주고 있나 싶어서
두리번두리번했는데, 낡은 정자 밑에 사료와 물,
숨숨집 두 개가 놓여 있었다.
이렇게라도 보살핌을 받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때 근처 벤치에 앉아 계시던
할아버지들이 그 정자 밑이 지저분하다고
다 치워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소리를 들었다.
대여섯 명의 할아버지들이 그런 말을 하는 걸 보니,
'길고양이와 공존하려면 급식소가 필요하다'는 말이
아니
'어쩌면 조금 더 깨끗한 환경을 위해서라도
급식소를 운영해야해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묵묵히 그 말씀을 듣고 왔다.
자신 있게 나서지 못한 내 자신이 조금 슬프기하며
길고양이와의 공존을 위해
내가 더 적극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나조차 지금의 현실에 온몸을 부딪혀
바스라짐이 보이는 에너지는 소비하고 싶지 않았따.,,
그리고 다시 ,,
길고양이 돌봄 기록 플랫폼을 만들어
길고양이와 지역사회의 공존을 위해
외치고 있는 우리 팀과 나.
더 열심히 일해서 아주 살금살금이라도
변화가 일어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미유로 성공하자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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