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라는 사이의 온도
벌써 오년 째,함께 아이들을 돌보는 캣맘이 있다. 몇 년 전, 업무 차 몇 번 마주친 적 있는 동갑내기 여자분이 있었다.당시엔 그저 스쳐가는 인연이라고만 생각했다.그런데 어느 날, 아이들을 돌보는 장소에서 마주치게 되었고함께 아이를 돌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자연스레,"아이들 사진을 보낼 땐 서로에게 알려주자"말 한마디가 오갔고그 대화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애정이 담긴 사진 대여섯 장,누가 왔는지, 오늘은 밥을 얼마나 먹었는지,어디서 보았는지 같은짤막한 이야기를 하루도 빠짐없이 주고받는다.사적인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지만,우리의 관계는 늘 한 가지 이야기로 이어진다.아이들을 돌보는 이야기.그것만으로도, 관계는 충분히 단단해질 수 있다는 걸 배웠다. 만약, 조금 더 가까웠다면의도치 않게 부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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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세권, 그 바깥에서
회사동료들과 한잔 모임이 있던 어느 날,동료 픽업을 위해 자주 가보지 않던 동네에 들렀다.그 때나를 가장 마음 아프게 하는 일 중의 하나를마주하게 되었는데그것은지나다니는 길고양이들의 걸음걸이와 그루밍상태를 보고이 동네는 냥세권이 아님을 알게 될 때이다.그렇기에,이렇게 냥세권이 아닌 동네에서꾀죄죄한 몰골로오늘 하루를 어떻게든 버텨보려힘겹게 거니는 친구를 만나게 되면,차마,, 그저 마음 아파하는 데에만 머물 수가 없다.바로 차에서 내려뒷자리에 있던 여분의 캔 사료와 항생제를 꺼냈다.그리고 오늘 하루만큼은,"내가 너의 근사한 한 끼를 책임져주는 날이야.“도망가지 않기를,,조용히, 애써 행복한 마음을 지니며 다가갔다.경계하던 아이도,배고픔에 이끌려 천천히 다가와 허겁지겁 먹었다.멀찌감치 쭈구려 앉아 그 모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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